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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출입치아교정 비발치로 가능하게 만드는 필수조건과 노하우

 

 

오늘은 돌출입치아교정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치아뿐 아니라 잇몸뼈 자체가 돌출되어 있다면 이로 인한 심미적 고민을 하게 되는데요. 개선을 원하더라도 현재 어떤 원인으로 돌출이 나타났는지 먼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치료 과정에서 어떤 계획으로 진행하게 될 것인지 의료진과 충분한 상의를 거치는 것이 중요한데요. 

치아의 교합을 맞추는 것뿐 아니라, 교정 이후의 심미적인 결과까지도 충분히 고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흔히 발치를 하는 것이 돌출입을 더 드라마틱하게 개선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물론 이 말이 해당되는 사례들이 있을 수 있으나, 모든 사람들에게 발치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발치를 했을 때 안모를 더 해치는 경우도 있으므로, 나의 구강구조와 안모를 고려했을 때 무엇이 더 나은 방법일지 고민해 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얼마 전 한 50대 분께서 질문을 하나 주셨습니다. 윗 앞니가 비뚤어져서 교정치료를 받고 있다며 말씀을 시작하셨는데요. 아래 치아는 고른 편이라 위 작은 어금니 두 개를 발치하거나, 비발치교정으로도 가능하지만 뻗침이 예상된다고 하여 고민이라고 하셨습니다. 

만약 발치할 경우 할머니처럼 쑥 들어간 입이 될 확률은 없는지, 비발치로 진행할 경우 뻗침이 꼭 생기는 건지 궁금하다고 질문 주셨는데요. 결국 아래는 문제가 없어 보이고 위쪽이 비뚤어져서 그 치열을 가지런히 만들고자 위쪽 치아 두 개를 발치할지, 혹은 발치 없이 교정치료를 받을지에 대한 선택사항입니다. 먼저 의사의 입장에서는 이러한 치아교정의 계획을 결정하기 전에 몇 가지 사항을 고려하게 됩니다. 

 

 


첫 번째는 바로 프로파일입니다. 측모 엑스레이인데요. 이러한 Cephalo 사진을 통해 골격적 돌출이나 치성 돌출을 평가하게 됩니다. 만약 프로파일이 좋다고 하면 대부분의 교정과 의사들은 비발치교정으로 진행하려고 합니다. 또 프로파일이 좋지 않다, 즉 돌출이 아주 심하게 보일 경우에는 충분히 발치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프로파일만 살펴보고 발치를 무작정 결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두 번째로 돌출입치아교정 때 고려해야 하는 것은 돌출과 크라우딩 양입니다. 즉 삐뚤삐뚤한 양을 확인하는 것인데요. 따라서 돌출이 어느 정도로 되어 있는지, 혹은 삐뚤삐뚤한 정도가 얼마나 되어 있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이것을 평가하여 중등도 이상으로 진단된다면 발치를 고민해 볼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돌출이나 치열의 삐뚤어짐이 심한 정도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이것들뿐 아니라 더 살펴봐야 하는 점도 있습니다. 

 



세 번째로 돌출입치아교정의 발치 여부를 결정짓는 것은 바로 악궁의 형태입니다. 사람마다 악궁의 형태도 모두 다른데, taper하게 좁은 형태를 띄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는 보다 넓게 U자형으로 악궁의 형태가 만들어진 사례도 있습니다. 또는 그 중간에 해당되는 형태가 있기도 한데요. 사람마다 생김새가 모두 다르듯이, 악궁의 형태도 제각각입니다. 

 

 

악궁의 형태라는 것은 교정치료 시 중요한 입동굴과도 많이 연관되는데요. 악궁이 넓을수록 입동굴이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악궁이 좁을수록 입동굴이 커 보이기 때문에 이러한 점도 발치 혹은 비발치교정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충분히 고려해야 할 부분입니다. 결국 입동굴을 더 크게 보이고자 한다면, 치아를 빼는 것이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네 번째로 살펴봐야 할 요소는 바로 사랑니의 유무, 또는 치간삭제의 가능 여부입니다. 치아가 이동할 공간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인데요. 치아를 삭제할지 혹은 사랑니의 뒷공간으로 치아를 이동해서 치열을 고르게 만들지 방법을 선택하게 됩니다. 따라서 사랑니를 발치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지, 치간삭제 후 치아를 이동시킬 수 있는지에 따라 비발치교정 여부가 달라지게 됩니다. 

 

 

마지막으로는 나이, 연령대 역시 돌출입치아교정의 발치를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는 젊은 분들일수록 입이 조금 더 작아지길 원하고, 피부도 건강한 편이기 때문에 달라지게 되는 요소인데요. 흔히 풍선에 비유를 할 수 있습니다. 

 

 


젊은 분들일수록 빵빵하게 바람이 많이 들어가 있는 풍선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반면 나이가 들면 주름이 생기게 되는데, 이를 바람이 빠진 풍선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나이가 젊은 편이라면 발치 후 교정치료를 하는 것이 더욱 유리할 수 있습니다. 입이 좀 더 들어간다 하더라도 더욱 이미지와 안모 개선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나이가 든 분들이라면 심한 돌출이거나, 크라우딩이 매우 심한 정도가 아니라면 되도록 비발치교정을 하는 것이 권해지기도 합니다. 

 



여기까지의 이야기를 종합하여 처음 질문을 주셨던 분에게 결론을 내려드리겠습니다. 돌출입이지만 발치를 하더라도 입이 많이 들어가지 않고, 잘 어울릴 만한 외모를 가지고 있다면 발치를 통한 돌출입치아교정을 추천드립니다. 

발치를 했을 때 더 만족도 높은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사랑니의 뒤쪽 공간을 활용하거나 악궁을 확장하는 방법, 또는 치간삭제 등을 통해 돌출입을 해소할 수 있다면 비발치로 진행하는 것이 더 수월할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프로파일이나 악궁의 형태뿐 아니라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하고, 의료진과 함께 충분히 상의를 하는 것인데요. 치아의 저작기능뿐 아니라 심미성까지 개선하기 위해 결정하는 것이 교정치료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어떤 방면으로든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