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인비절라인의 리파인먼트(어디셔널)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얼마 전 질문을 주신 분이 계신데요. 인비절라인 교정을 시작하면 처음엔 2년을 예상했다가도, 결국 리파인먼트로 점점 기간이 늘어난다는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인비절라인으로 치아교정을 할 시 리파인먼트는 필수인지, 환자들 중에서 비율은 얼마나 되는 것인지 질문해 주셨는데요.
우선 리파인먼트와 인비절라인 어디셔널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 장치를 만드는 회사인 얼라인 테크놀로지(align technology)가 얼마나 안정적인지를 살펴보겠습니다. 금일 나스닥 기준 약 217의 시가와 함께 시총 166억인 우량주라고 평가할 수 있는데요. 우리나라의 대기업들보다 주가가 높은 큰 회사이고, 그만큼 큰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투졍 교정장치계의 애플이라고도 불리는 만큼 이미 유명하고 안정적인 회사이기도 한데요.
사실 교정장치뿐 아니라 우리가 흔히 아는 대기업의 제품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삼성이나 LG 등 대기업의 전자제품을 살 때, 우리는 어떤 기준으로 해당 기업을 선택하는 것일까요? 바로 A/S 정책이 보장되고, 어느 정도 제품의 퀄리티에 신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얼라인 테크놀로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투명교정장치 회사 중에서도 명품으로 꼽히고 있으며, 그만큼 많은 치과와 환자 분들에게 사랑 받는 기업이기도 한데요.
치과의 3D 스캐너뿐 아니라 CAD/CAM 소프트웨어, 투명장치인 얼라이너를 제작하는 것이 해당 기업의 주수입원입니다. 짧은 기간 동안 큰 성장을 이루었기 때문에 투명장치에서만큼은 독보적인 위치라고 할 수 있는데요. 따라서 이 회사의 인비절라인 어디셔널은 충분히 신뢰할 수 있다고 판단하셔도 좋습니다.
이제 리파인먼트에 대해 살펴볼 텐데요. Refinement라는 단어에서 알 수 있듯, '개선'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리파인먼트보다는 어디셔널(Additional)이라는 용어를 더 많이 쓰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어디셔널은 왜 필요한 걸까요? 교정치료의 마무리를 위해 인비절라인 어디셔널은 필수적 선택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교정치료를 받다 보면 치아들이 이동하는 과정에서 계획대로 잘 되지 않는 경우도 생기는데요.
이는 인비절라인뿐 아니라 철사교정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어디셔널 과정에서 의료진의 손이 상당히 많이 가기도 하는데요. 인비절라인 교정 시에도 모든 장치를 사용하고 치료 과정이 끝났다 해도, 본인이 더 개선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이를 조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더 좋은 치료 결과를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 어디셔널입니다.
또 치료의 계획과 과정이 잘 맞지 않는 경우에도 어디셔널이 필요한데요. 인비절라인은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듯, 치료의 초기부터 마무리까지 모든 단계의 장치들이 미리 제작됩니다. 각 단계와 계획에 맞게 장치를 바꾸기 위해서는, 그만큼 일상에서 충분한 시간 동안 장치를 착용해 주셔야 하는데요. 물론 대부분의 환자 분들이 성실하게 장치를 착용하시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더러 있습니다. 적어도 하루 20~22시간 이상은 장치를 착용해 주셔야 원래 계획한 대로 치료를 마무리할 수 있는데요. 장치 착용에 소홀할 경우 원래 계획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 교정치료의 난이도가 높아서 쉽게 치료가 끝나지 못할 때도 인비절라인 어디셔널을 적용하게 되는데요. 치아의 이동이 어려울수록, 즉 예측성이 떨어질수록 어디셔널은 필수라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흔히 장치의 개수가 30~40개 이상이라면 예측성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는데요. 이런 분들의 경우 교정치료 중간이나 중후반 쯤에는 장치를 새로 어디셔널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처럼 어디셔널은 인비절라인 교정치료를 받는 동안, 치료의 과정을 수정하거나 추가해서 완성도를 더 높이는 행위라고 할 수 있는데요. 사실 이러한 어디셔널의 경우, 환자 분들도 힘들어하시기 때문에 많이들 질문을 주십니다. 원래 세웠던 계획보다 기간이 길어진다는 것에 가장 걱정이 많으실 듯합니다.
사실 환자 분들 입장에서는 치료 기간이 늘어나는 부담이 따른다는 단점이 있지만, 의료진과 제조사에게도 부담이 생기는데요. 치과 운영에도 부담이 따를 수 있고, 제조사에서는 재료비가 상승하기 때문에 이로 인한 단점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처럼 환자 분들뿐 아니라 여러 관점에서도 부담이 되기 때문에, 반드시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불필요하게 어디셔널을 진행하지는 않습니다.
인비절라인의 단계에서 첫 번째로 만들어지는 것을 이니셜 장치라고 하는데요. 이후 퍼스트 어디셔널과 세컨 어디셔널까지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의료진의 실력이 미숙하거나 까다로운 케이스라면 세 번째, 네 번째 어디셔널까지 진행하기도 하는데요. 여러모로 시간이나 비용 면에서도 큰 손해이기 때문에 인비절라인 어디셔널에서는 의료진의 노하우가 무척 중요합니다. 어디셔널의 횟수를 가능한 많이 줄이는 것이 교정과 의사의 목표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인비절라인 홈페이지에서 증례를 확인해 보면, 퍼스트 어디셔널을 비롯하여 몇 번까지 어디셔널을 진행했는지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각 증례마다 어디셔널이 없는 경우가 거의 없다는 것도 살펴볼 수 있는데요. 실제로 퍼스트 어디셔널의 경우 거의 진행한다고 생각하셔도 무방합니다. 그렇다 보니 실질적으로 원래의 계획보다 치료 기간이 늘어날 수 있다는 것도 사실이며, 이는 개인의 치아 이동 속도나 구강 구조에 따라 불가피한 요소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