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스마일 증상 개선하는 잇몸돌출교정 맞춤장치 전후과정
안녕하세요, 프렌디덴 김쌤입니다. 오늘은 댓글로 문의주신 내용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내용인즉슨 잇몸돌출교정과 거미스마일 문제는 일반 철사 교정으로는 상당히 어렵고 오래 걸린다는 말을 들으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인비절라인을 선택하게 되었고, 어떤 부분에서 인비절라인이 더 강점이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일단, 인비절라인의 강점에 대해서는 잘 알고 계신 듯한 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이 인비절라인이 돌출잇몸 교정에 어떤 강점이 있는지 한 번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버 바이트(over-bite)는 과하게 혹은 깊게 물린다는 뜻으로 윗니가 아랫니를 과하게 덮을 때를 말합니다. 정상범주의 치아 교합은 윗니가 아랫니를 2~3mm 정도로 덮는 것을 말하는데요. 아랫니가 보이는 정상 범주가 7~8mm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아랫니가 정상범주로 보이지 않고 다 덮은 상태로 보이게 되면 교정이 필요한 상태로 봅니다.
그런데 여러분들이 아시다시피 이 상태만으로 큰 심미적인 문제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교정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그 이유는 평소엔 말을 하면서 치아가 자연스럽게 벌어지기 때문에 교합 상태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합니다. 언제 인지를 할 수 있냐 하면 이를 앙 다물어 보았을 때만 알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은 이상 아랫니가 어느 정도 보이는지 모르고 자신이 부정교합 상태인지도 모르는 분들이 많죠.
그런데 이를 인지하시는 분들이나 잇몸돌출교정을 생각하고 치과를 찾아오시는 분들은 대부분 거미스마일, 즉 잇몸 웃음인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잇몸 돌출과 깊은 연관이 있기 때문입니다. 일단 이러한 실제 부정교합 상태는 치아에도 굉장히 안 좋습니다. 윗니가 아랫니를 덮고 있게 되면 뒤쪽에서 보았을 때 아랫니가 치아에 닿지 않고 윗니 설측면 잇몸에 닿게 되기 때문에 잇몸에 상처가 발생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치아가 깊게 물릴수록 아래 치아의 마모가 더 잘 발생하게 됩니다. 그래서 앞니에 보철, 즉 가짜 치아를 하고 계신 분들은 위아래가 마모되면서 아랫니가 굉장히 짧아지는 경험을 하게 되셨을 겁니다. 2~30대의 젊은 층의 환자분들은 많이 못 느끼실테지만 4~50대 이상으로 갈수록 이러한 현상이 더 많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거미스마일이나 깊게 물리는 현상을 절대 간과하지 마시고 교정을 꼭 진행하여야 하는 상태임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철사교정과 인비절라인의 차이점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위쪽 앞니가 있고, 위쪽 어금니가 있으면 어금니는 위쪽으로 올라가 있고, 앞니는 내려와 있습니다. 마치 계단 모양처럼 말이죠. 그리고 아래쪽 어금니는 아래로 내려가 있고, 아래쪽 앞니가 위로 올라가 있기 때문에 오버 바이트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어금니와 앞니의 계단과 같은 모양을 수평으로 만들어 주는 것이 잇몸돌출교정의 핵심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예를 들어 위쪽 치아의 수평을 맞추려면 위쪽 앞니를 올리면 되겠죠? 아니면 그 반대로 어금니를 내리면 됩니다. 이러한 경우 교정을 철사교정으로 했을 때의 치아의 움직임은 철사를 연결하는 순간 중력의 방향에 따라 치아가 내려오는 성질이 있습니다.
교정을 진행할 때 위쪽 앞니를 올려서 교정을 진행하고 싶은데 위쪽 어금니가 더 잘 내려오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죠. 그래서 앞니를 올리려면 위에 미니스크류를 심어야 하는 겁니다. 아래쪽을 보면 아래쪽 앞니가 올라와 있고 아래쪽 어금니는 내려가 있으므로 아래쪽 앞니를 내리거나 아래쪽 어금니를 올리는 교정이 필요한데요. 아래쪽 앞니가 중력 방향대로 내려오는 것이 좋지만 이것 또한 쉽지 않습니다. 철사 교정은 아래 앞니보다 아래 어금니가 더 잘 올라오기 때문입니다.
치아는 교합평면을 기준으로 올라오고 내려가려는 성향이 있습니다. 결국, 이 수평을 맞추는 문제에서 철사교정은 앞니가 잘 움직이지 않고, 어금니가 움직이기 때문에 위아래 잇몸에 미니스크류를 심어 위에 있는 앞니는 올리고 아래에 있는 앞니는 내리는 치료를 진행해야 합니다.
그러면 잇몸돌출교정과 거미스마일 문제를 인비절라인으로 교정했을 때는 어떤가 살펴보겠습니다. 인비절라인은 앞서 철사교정과 반대입니다. 힘의 매커니즘이 푸쉬 포스, 즉 밀어주는 힘이 강하기 때문에 위아래 앞니를 눌러주는데 효과적이라 할 수 있죠. 다시 말해 교합평면을 기준으로 위의 치아는 잘 올라가고 아래 치아는 잘 내려갑니다. 아래 앞니의 압하(intrusion)를 잘 만들어낸다는 것이죠.
하지만 엄밀히 말해서 인비절라인이 돌출잇몸 교정에 있어서 철사교정보다 더 잘한다는 이야기는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100% 확신할 수 없는 것이죠. 인비절라인으로 아래 앞니를 내려오게 하는 압하를 하기에는 상당히 유리하지만 윗니를 올리려고 하는 힘은 상당히 적용시키기가 힘들기 때문에 인비절라인의 경우에도 윗 잇몸에 미니스크류를 심어서 치아를 들어올려야지만 좀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다시 명확하게 정리해보면 잇몸돌출교정과 거미스마일 등의 문제에서는 철사교정, 인비절라인 모두 까다롭습니다. 왜냐하면 교정 그 자체만으로 효과를 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두 교정 모두 미니스크류의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에 꽤 까다로운 치료 과정이 필요합니다. 더군다나 얼굴의 힘이 세거나 얼굴이 짧은 사람은 아랫니를 점점 보이게 하는 교정 진행 시 미니스크류가 필수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철사교정의 경우 이가 자꾸 맞닿게 되기 때문에 브라켓을 위쪽에만 붙일 수 있고, 교정 과정에서 좀 더 효율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위해 부가적인 장치도 필요합니다. 그래서 철사교정이 좀 더 까다롭다는 것이고, 인비절라인은 말씀 드렸던대로 불편감이 적고 과정이 적어지기 때문에 좀 더 편하고 유리한 점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 주시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