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의 계절이라구요?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합니다.
이미 전부터 생각해왔던 부분이기도 하고
많은 분들이 이 말에 의문을 갖지 않으실까 싶습니다.
요즘 하늘 올려다 보셨나요?
정말 눈부시지 않던가요?
어찌나 파랗고 바람은 산뜻한지요…
가을이 시작됐다 싶었는데 이미 성질 급한 녀석들은
알록달록한 옷으로 갈아입을 준비를 하느라 야단입니다.
이렇게 자연환경이 눈부신 요즘은 조금의 여유만 있다면
밖으로 나가서 신선한 공기도 마시고
가족들과 혹은 친구들과 즐거운 추억 하나씩 더 추가하고 싶어집니다.
독서의 가치를 절대 폄훼하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떠나고 싶을 때 떠날 수 없는 많은 분들은
그나마 책 속에 담겨 있는 운치라도 느껴서 가을을
실감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입니다.
다만 너무 춥고 더워서 실외활동이 활발하지 못할 때를
독서의 적기라고 보는 것이 맞지 않을까 싶은 것이지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겨울이 독서를 하기에 가장 좋은 때가 아닐까 싶습니다.
독서를 하는 자세에 대해서도
똑바로 책상에 앉아 허리를 세우고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실지 모르겠으나
저는 추운 겨울 따뜻한 이불속에서 하는 독서야말로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로 달콤한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책상에 똑바로 앉아 하는 것은 독서라기보다는 공부의 자세에 가깝겠죠.
잠깐 저 나름대로의 생각에 대해 주절거려 봤습니다만,
사람들 각자가 자기 나름 가장 읽고 싶은 순간이
바로 독서의 적기일 것입니다.
우리나라 성인들이 일 년에 책을 10권도 못 읽는다죠?
한 달에 단 한 권도 책을 읽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혹자들은 이 수치를 듣고도 놀라실지 모르겠습니다.
스마트폰이 필수품이 되어버린 지금
종이신문을 끊은 집이 점점 더 늘어나고
그나마 인터넷 기사도 꼼꼼하게 읽는 분들이 드물다고 합니다.
그만큼 텍스트를 읽기 힘들어 한다는 말이지요.
지하철을 타면 얼마나 사람들이 책과 멀어졌는지를 당장에 알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긴 시간 시꺼먼 지하공간을 달리는 객차 안에서
책을 읽는 사람을 어렵지 않게 목격할 수 있었으나
요즘은 정말 보기 드문 희귀한 모습이 되었습니다.
책이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수단이 아니라
작가들의 귀중한 철학을 느끼고 공감하며 상상할 수 있는 공간인 것 같습니다.
이런 즐거움을 한 달에 한 번쯤은 꼭 가져봐야겠다 결심해 보시면 어떨까요?
우리 아이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되겠지만
무엇보다도 나 자신에게 큰 선물이 될 좋은 습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