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아인스치과 2015. 9. 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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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친구로부터 느닷없는 선물이 날라 왔습니다.

요즘은 세월이 좋아져서 만날 수 없다고 선물을 주지 못하는 시대가 아니더라구요.

물론 택배를 이용한 선물을 할 수도 있겠지만,

맘에 꼭 드는 선물이 아니라면 어쩌면 그 친구에게는

받는 순간만 행복한 짧은 기쁨으로 기억될 수도 있겠으나,

이런 오픈된 선물은 제가 선택할 수 있는 여지가 있으니 좋더군요.

 

하지만 바쁜 일상에 쫒겨 살다간

사용하지도 못하고 사라져버릴 수도 있다는 것이 맹점이지요.

 

또 하나 이런 선물이 좋은 것은

그리 큰 비용을 들이지 않아도 선물을 주는 이에게

의외의 기쁨을 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별 것 아닌 커피 한 잔의 선물이라도

받는 이의 입장에서는 생각지도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들인 비용에 비해 더 크게 와닿는 경우가 많더군요.

 

뭔가 고마운 마음이 있는데 그 마음을 표현하기에

서로 부담 없는 그런 선물이라 요즘 간간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선물의 종류도 굉장히 다양해져서 선택의 폭이 점점 넓어지더군요.

결정 장애를 살짝 겪고 있는 저에게는 좀 어려운 일이죠.

 

영화, 커피, 케익… 끝!

저에겐 여기까지가 한계인 것 같습니다.

 

어쨌든 작은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그 순간 짧은 행복을 선물할 수 있다는 것은 행복한 경험입니다.

이로서 또 한 녀석이 나의 베프로 제 머릿속에 각인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