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야기

스팸전화?

강남 아인스치과 2015. 8. 31. 15:07

 

스팸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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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전화가 걸려오면 액정을 먼저 쳐다보게 됩니다.

아는 번호가 아니면 받지 않으려는 것이죠.

물론 그러다 중요한 전화를 간혹 놓칠 때도 있었지만,

대체로 받으면 홍보 관련 전화일 때가 많아서

아예 받지 않는 것을 선택한 것입니다.

 

물론 그런 전화를 거시는 분들의 고단함도 잘 알고 있습니다.

어디서 흘려 듣기로는 통화가 연결된 전화를

얼마나 붙잡고 있느냐도 인사고과에 적용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그래서인지 양해를 구하고 끊으려고 하면,

필사적으로 붙들고 말을 붙이려 애를 쓰시더군요.

 

그나마 한가할 때 걸려온 전화라면 덜 짜증이 날테지만,

진료를 하거나 모처럼 집에서 꿀잠을 자고 있을 때 걸려온다면

그 짜증이란……

 

요즘은 은행 사이트를 이용해도

어떤 회사의 홈피를 방문해도 회원가입을 해야

더 자세한 내용을 볼 수 있으며,

물건을 사려면 당근 회원가입이 필수입니다.

 

컴퓨터 뿐 아니라 요즘은 휴대폰 앱을 사용하려면

필요한 경우가 태반이죠.

어쩔 수 없이 흘린 저의 정보가 도대체 몇 개의 업체에

정보제휴를 빌미로 흘렸는지…

가끔 날라 오는 정보제공에 관한 안내 문자를 살펴보면

그 방대한 양에 허걱하고 놀랄 때가 한 두 번이 아닙니다.

 

그나마 요즘엔 스팸차단 앱이 생겨서

어떤 업체에서 전화가 오는지 알려주기도 해서

무시해 버릴 때도 있지만,

이제 그런 고객의 생리를 알아챈 업체들은

휴대전화번호 010으로 시작되는 번호로 걸어오기 시작했습니다.

혹시나 하고 받아보면 역시가 하고 끊을 때가 또 태반입니다.

꼭 고객의 개인정보를 이런 식으로 팔아먹어야 남는 장사를 하는 것일까요?

 

단지 어떤 정보가 필요해서 들어갔던 죄로

한 두 통도 아닌 홍보전화에 시달려야 하는 것은

너무 억울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보제공에 동의를 하지 않으면 결제도 무엇도 아무것도 되지 않는

이 억지정책 정말 바꾸라고 말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