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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짜장면 & 짬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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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방송의 여파로 점심메뉴는 중국음식으로 정했습니다.

어떤 걸 선택하든 늘 고민하게 되는 점심메뉴지만

짜장이냐 짬뽕이냐를 두고 벌어지는 치열한 고민은

매번 겪을 때마다 변하지도 않습니다.

 

오죽하면 짬짜면이 다 나왔을까요?

 

처음 이 그릇을 봤을 때의 놀라움을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

물론 방송을 통해서 알게 되었는데 방송 리포터도 무척 신기해 하더군요.

(물론 리포터들은 좀 과장된 리엑션 전문이라는 것을 알고는 있습니다만…)

두 가지를 한 번에 다 먹을 수 있다니 참 친절한 메뉴가 아닐 수 없습니다.

 

제가 살을 잘 빼기 힘든 또 하나의 원인이

밀가루 음식을 너무 좋아하는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과장을 좀 보태면 짜장면과 짬뽕엔 조미료가 1숟가락씩 들어간다고 하던데,

그래서 그렇게 감칠맛 나게 입에 착착 붙는 걸까요?

저희 세대 어머니들은 거의 조미료를 필수로 넣던 분들이라

그 맛에 길들여졌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건강을 생각한다는 요즘 주부들은 조미료를 넣지 않고

천연재료로 맛을 낸다고 하는데…

물론 재료 본연의 맛을 더 살릴 수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외식과 예전 조미료 듬뿍 넣은 음식에 길들여진 입맛은

영 뭔가가 빠진 것 같고 아쉽습니다.

 

지금까지 먹은 조미료를 쌓아놓으면 10kg 쌀 한 포대는 되지 않을까요?

그런데도 아직 나름 건강하게 잘 살고 있는데,

조미료며 더 발달된 세상에 살고 있으면서도 더 많은 병에 시달리는 건 왜일까요?

아마도 복잡한 생활에 받는 스트레스와 환경 탓일테죠.

너무 지나치게 편중된 경우가 아니라면

맘 행복하게 먹고 싶은 것 때때로 즐기며 사는 삶 좋습니다.

물론 기본적으로 몸을 움직여 주려는 마음도 늘 함께라야 하겠죠.

 

메뉴는 정했는데…

어디서 먹어야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을까요?

 

그것이 또 고민이군요…

역시 인생은 고민의 연속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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