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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밴드가 뭐길래...

밴드가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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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밴드라는 것에 재미를 붙이기 시작했습니다.

마흔이 넘어가면서 있는지조차 몰랐던 초등 동창들을 비롯하여

여러 모임을 알게 되었지요.

 

코흘리개 어릴적 친구들을 만나보고 나니

참 신기하게도 그 시절 몰랐던 추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르고

나는 기억조차 못하는 기억 한 편을 다른 친구들이 꺼낼라치면

아~ 하는 감탄사와 함께 소회에 젖는 것이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모임에 대해 의외로 색안경을 끼고 보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시간이 지나며 점점 더 느끼게 됩니다.

꼭 이런 밴드모임이 아니더라도 여러 취미가 같은 동아리나 친목 모임에서도

그런 잡음은 있겠지만,

특히 배우자들에게 염려의 소리를 많이 듣는 모양이더라구요.

같이 늙어가는 처지에 무슨 이상한 상상이냐고 역정도 내보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실제 이상한 소문을 확인하는 경우도 더러 있는지라

아예 대놓고 실없는 사람 취급도 할 수 없겠더라구요.

 

모처럼 만난 사심없는 옛 친구들이

세월의 무게를 내려놓고 나 자체로 인정해주는 그 시간들에

어떤 오물도 뭍지 않도록

우선 내 자신부터 행실을 똑바로 해야 겠다 생각합니다.

 

부부간의 믿음이라는 것은 평소의 모습에서 비롯되는 것이니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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