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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주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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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볼일이 있어 차를 가지고 나갔다가

주차장에 들어섰습니다.

차를 세우려니 자리가 애매한 것이 연달아 삐딱선입니다.

 

원인을 살펴보니 한 차가 너무 왼쪽으로 주차를 한 바람에 이런 일이 생겼더군요.

어찌어찌 차는 세웠습니다만,

주차문제로 낯 붉힐 일이 종종 있는지라

삐딱선을 탄 차량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게 되는 건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바쁜 일이 있어서 그랬던 걸까요?

아님 미숙한 운전 실력이 낳은 필연적인 실수일까요?

어쩜 두 가지 이유가 모두 이해할만한 사안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 없이 귀찮아서 이런 행태를 계속하는 분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일요일 제가 간 곳은 주차공간이 비교적 여유가 있는 곳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휴일이라 그런지 많은 차량들로 꽉 들어차 있었습니다.

이런 사정이니 하나의 구획도 아쉬운 분들이 생길 수밖에 없었겠죠,

나의 짧은 생각으로 인해 여러 사람들이 불편을 겪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다시금 생각해봅니다.

 

얼마전 무한도전 가요제에서 논란이 되었었던 쓰레기 문제만 해도

자기가 만든 쓰레기를 거둬가지 않고 버려둔 것이 단초가 되었겠죠.

물론 오랜 시간 기다려야 하는데 쓰레기를 버릴데는 없고

계속 이동을 해야 했으니 어쩔 수 없었다는 변명이 약간 이해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먹을 걸 챙겨갔던 정성으로 쓰레기 봉투 하나 챙겨서

그대로 챙겨왔다면 그런 난장판 축제는 되지 않았을 거라 생각하니

씁쓸한 맘을 감출 수가 없네요.

 

미숙한 준비를 한 주최 측도 무도빠라 칭하면서 무한도전에

결정적 민폐를 끼친 팬들의 대처도 모두 아쉬웠던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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