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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모기도 진화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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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만 봐도 소름끼치는 모기…

도시에서 태어나 도시생활만 해온 저는

남자임에도 불구하고 곤충류와는 영 가까워지기 힘듭니다.

게다가 내 피를 강탈해간 것도 분개할 일인데,

견디기 힘든 가려움까지 남기는 일은 정말 참을 수 없는 짜증을 남기곤 합니다.

예전엔 왱~ 소리라도 요란해서 자다가 깨곤 했는데,

요즘 모기는 소리도 잘 나지 않는데다가

눈에 띄어 잡으려 하면 어디로 갔는지 갑자기 보이지 않아

허둥대기가 일쑤입니다.

 

얘네들도 나름의 생존방식을 익혀 진화하고 있는 것일까요?

사람들이 이것들을 잡기 위해 갖은 살충제를 개발해도

그것을 비웃듯이 끊임없이 나타나

그렇잖아도 더운 여름밤 잠 못 들게 하는 또 하나의 원인이 되는

이 얄미운 녀석들을 어떻게 하면 제대로 퇴치할 수 있을까요?

 

이번 여름은 시작할 때 엄청 무더웠을 뿐 아니라

가물어서 모기가 예년에 비해서는 조금 적었던지라

조금 살만하다 했는데,

이놈의 질긴 생명력들은 어떠한 악조건에서도 살아남아서

이렇게 우리를 괴롭힙니다.

 

하긴, 인간들의 관점에서 보니 그렇지

다른 모든 생물들을 통틀어 가장 파괴적인 존재는 역시

사람이 아닐까 싶네요.

필요한 만큼만 취하고 축적하는 건 지양하면

나중에 이 세상을 뜰 때 조금은 하늘에 면이 서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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